산업 산업일반

“車 연산460만대 돼야 국민소득 2만弗 가능”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23 09:51

수정 2014.11.07 15:34


오는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145만대 늘어난 460만대로 확대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실현을 위한 자동차산업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또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100만대 증가한 250만대(440억달러), 내수가 50만대 늘어난 210만대가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자동차 생산은 연평균 4.8%, 수출은 6.5%, 내수는 3.3%씩 증가해야 한다.

협회는 이와함께 자동차 생산 460만대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강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의 안정적 성장, 부품산업의 획기적 육성,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고부가가치화가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투자재원 확보 및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지속적 확충과 적정 경유가격의 유지(2006년까지 휘발유가격의 75% 이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주5일 근무제의 조기 입법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연료전지자동차 등 저·무공해 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법(가칭)의 입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1개뿐인 세계 100대 부품기업을 2010년에는 10개 안팎으로 늘릴 수 있도록 부품산업의 대형화·전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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