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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鄭대표측 대립각] 청와대 “鄭 측근들 언론플레이”


청와대는 25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일련의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시위’와 관련, 정대표 측근들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대표 본인의 진의와 다르게 주변에서 확대되고 과장된 얘기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격앙된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대변인은 “면담 날짜가 정대표측이 밝힌 22일이 아닌 21일이며, 면담이 이뤄진 것도 정대표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대표가 대화도중 자신의 주문이 수용되지 않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정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간 일은 없으며, 남들의 이목이 있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그날 회동에선 주로 내가 듣는 입장이었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별다른 말다툼이나 갈등같은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대변인도 “면담이 정대표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따라서 문수석이 어떤 의견을 밝히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문희상 비서실장이 정대표와 통화하기 위해 5번이나 시도했다는 얘기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윤대변인은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날 정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면담내용에 대해 정대표 측근들이 기자들에게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과 관련, ‘정작 정대표는 나중에 유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말 잘했더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희상 실장은 노대통령의 9월 정기국회 직전 민주당 탈당설과 관련,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자들에게 “여러분들도 아는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수석도 기자들과 만나 “노대통령이 사석에서 그런 입장을 밝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