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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추종세력 보복공격 격렬


【바그다드·워싱턴=APAFP연합】미군에게 사살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두 아들의 참혹한 시신이 공개된 후 후세인 추종세력들이 보복을 다짐하고 나선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의 희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바그다드 북동부 바쿠바 지역의 한 아동병원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제4보병사단 소속 병사 7명이 수류탄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또 이날 미군 3사단 정비부대가 차량 이동 중 로켓 발사 수류탄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이로써 이라크전 개시 이후 사망한 미군 병사는 91년 걸프전 때 보다 15명이 많은 162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5월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사망자 수도 48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전역에서 수차례의 폭발음과 포격소리가 들렸지만 사상자가 발생했는 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다이와 쿠사이가 사살된 모술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총성이 울렸으나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 관계자는 미군 병사들을 공격목표로 삼은 게릴라 형태의 공격이 하루평균 12차례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경찰 책임자인 아흐메드 카짐(56) 장군이 26일 새벽 바그다드 교외에서 게릴라 용의자들에 대한 수색작전을 지휘하던 중 공격을 받아 오른쪽 종아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그의 경호원 5명이 부상했다.
카짐 장군을 공격한 5명은 모두 체포됐다.

이와 관련,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 군정 당국에 의해 발탁된 카짐 장군은 그 전날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자들로 구성된 지하조직 명의의 협박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바쿠바 지역에서는 미군이 게릴라 용의자로 체포한 이라크 부족민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애드 디알라족 연합 주도의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