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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국제강, 동신특강 인수 국내최대 컬러강판 생산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31 09:53

수정 2014.11.07 15:19


동국제강그룹(회장 장세주)이 국내 컬러강판생산 전문업체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표면처리전문업체인 동신특강을 사실상 인수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4월 유니온코팅㈜ 설립에 이어 지난달 29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동신특강 기흥공장 경매에 단독입찰해 363억원(법원감정가 224억원)에 낙찰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유니온코팅은 9월 중순까지 인수대금을 납입한 후 소유권을 이전받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동부제강이 인수한 동신특강 기흥공장은 총 3기의 컬러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연산 19만t이다.

계열사인 연합철강의 기존 컬러강판생산능력 30만t을 합치면 동국제강은 총 49만t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국내 최대의 컬러강판 생산 전문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연합철강 동국통운 등과 함께 공동출자해 유니온코팅을 설립하고 동신특강을 인수해 표면처리 부문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동신특강측이 법원의 감정가가 매각 기대액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경매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개시가 미뤄졌었다.


한편, 유니온코팅은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 47%, 연합철강 47%, 동국통운 5%, 국제종합기계 1%)이 약 210억원을 투자해 지난 4월28일 신설한 법인이며 대표이사에는 연합철강 부사장과 동신특강 부사장을 지낸 최상학씨가 선임된 바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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