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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개발 정신분열증 치료물질 YKP 1358 美FDA서 임상실험허가 받아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6 10:11

수정 2014.11.07 13:26


SK㈜는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 YKP 1358을 독자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임상실험허가(IND)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미국 현지 연구소 SK 바이오-파마슈티컬을 통해 연말부터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신약후보물질은 우울증 치료용 신약 물질(YKP 10A), 간질 치료용 신약 물질(YKP 509)에 이어 세번째로 미국 FDA의 임상실험 허가를 받은 것이다. 3회 연속 미국 FDA 임상실험 허가를 얻은 것은 국내에서 SK㈜가 처음이다.

특히 SK㈜는 과거 우울증과 간질 치료용 신약물질을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에 기술이전한 것과 달리 이번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은 독자 임상 개발을 통해 SK브랜드의 신약 개발 가능성도 타진중이다.

SK㈜ 바이오팜 사업부 최용문 전무는 “SK㈜는 YKP 10A, YKP 509에 대한 존슨앤드존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당한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척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YKP 1358은 독자 임상개발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또 SK 브랜드의 신약 런칭을 위한 마케팅 역량 구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분열증은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급속하게 환자가 증가하는 대표적 중추 신경계(CNS) 질환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주로 발병한다.
국내에서도 약 4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세계 정신분열 치료약 시장규모는 약 100억달러이다.

한편 YKP 1358은 동물실험 결과 환상이나 환청을 겪는 양성증상과 무기력증, 인식능력 저하로 인한 사회생활 부적응으로 나타나는 음성증상 등 양쪽 증상에 모두 약효가 있으며 기존 약물에 비해 3배 이상 치료계수가 높아 약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분열증 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몸전체가 굳어지거나 느려지는 증상 등의 부작용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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