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몽골사막에 발전시설 가동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0 10:12

수정 2014.11.07 13:18


【대전=김원준기자】고비사막에 총 8㎾ 용량의 국산 태양광·풍력발전기 복합시스템이 설치돼 전력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700㎞ 떨어진 사막지대인 나란지역에서 국내연구팀이 개발한 5㎾급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3㎾급 풍력발전기 등 총 8㎾ 용량의 복합발전설비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발전설비는 ㈜대성이 에너지연구소와 공동 주관해 개발했으며 세방하이테크와 네스코쏠라 등 5개 국내 제조업체 연구진도 참여했다.

이날 준공된 복합발전시스템은 사막지역 유목민 부락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동력으로 활용되며 앞으로 1년간 가혹한 기상조건에서 실증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도를 검증받게 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추진중인 사막지역의 기가와트(G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2010년께는 누적 설치량 1.3GW까지 국내 보급을 확대하고 연간 2.5GW대로 예상되는 세계시장의 7%를 점유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날 복합발전시스템외에 태양전지를 활용한 가로등과 분수대, 태양열난방시스템(Solar Home System)을 몽골 정부청사에 설치하고 다양한 적용기술개발을 선보였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몽골에 설치된 복합발전시스템은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과 기술만으로 외국에 보급된 첫사례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 kwj5759@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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