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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익성 급속 둔화…2분기 순익 1분기보다 11% 감소


수출 호조, 정보기술(IT) 경기 호황, 금융업 실적 턴라운드 등이 맞물리면서 올 상반기 상장�^등록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2·4분기 수익성은 전분기에 비해 나란히 감소, 올 하반기 실적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17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6조84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09% 증가했다. 매출액도 289조4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1% 늘었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12월 결산 등록법인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26조4458억원과 1조1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와 103.9%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별 실적은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실제로 상장법인 2·4분기 순이익은 12조61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7% 감소했고, 등록법인도 전분기에 비해 22.1% 줄어든 5056억원의 순이익에 그쳤다.

상장법인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등의 올 상반기 실적 개선 폭이 두드려졌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0조5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60.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신,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마이너스 41.34%, 마이너스 33.81%, 마이너스 9.75%으로 부진했다.

한편, 국내 10대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60%와 120.25% 증가한 가운데 삼성그룹이 45조2200억원으로 매출액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고, 수익성에서는 한진그룹이 순이익 5391억원의 흑자전환으로 가장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