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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올 상반기 매출 7%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7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2004년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37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영업이익은 25% 각각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성장세는 지난해 처럼 미국 시장의 매출 호조와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각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319억9700 만원을 달성, 전년대비 13.1%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매출은 13억 유로에 근접, 약 14%(달러 기준 27% 육박)의 성장율을 달성했다.

반면, 독일 본사의 경우 약 0.4% 증가된 4억2500만 유로에 그쳤다.

베링거인겔하임 알레싼드로 방키(Alessandro Banchi) 회장은 “우리는 상반기 성과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2004년 목표에 근접해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신약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호흡기 치료제 ‘스피리바(SPIRIVA)’와 독일 비버라흐와 리스에 위치한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에 대한 미국과 유럽 당국의 공식적인 승인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회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약물은 ‘스피리바’를 비롯,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MICARDIS)’, ‘세로토닌(serotonin)’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재흡수 억제제인 ‘둘록세틴(Duloxetine)’ 등이 있다.

이중 ‘둘록세틴’은 우울증(상품명 CYMBALTA)과 여성의 복압성 요실금(상품명 YENTREVE) 등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진 최초의 약물이다.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사에서 개발한 이 약물은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동 프로모션 혹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세로토닌=동물 및 인체내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강한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동물의 대뇌·시상하부·지라·위·장·혈소판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편두통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도 있다.

■노르에피네프린=부신수질에서 에피네프린과 함께 추출되는 호르몬으로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이라고도 한다.
이 호르몬은 포유류의 경우 교감신경 말단에서 화학전달물질로서 분비된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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