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2004아테네올림픽]女핸드볼 “바르셀로나 영광 재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영광을 우리가 재현한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조 1위의 성적으로 예선리그 관문을 가뿐하게 통과한 한국 여자핸드볼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12년 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B조 예선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첫 상대 덴마크와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2003세계선수권 우승팀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파죽의 3연승 행진으로 조 1위(3승1무)로 8강에 진출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아테네 팔리로스포츠파빌리온에서 8강전을 치를 한국의 상대는 A조 4위팀인 약체 브라질(1승3패). 지금까지 싸워본 적이 없어 브라질의 전력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한국의 4강행을 가로막을 만큼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자체 분석. 브라질은 선수들의 파워가 좋고 신장이 큰 ‘장신 군단’이라는 게 부담이지만 기동력에서 떨어진다는 점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의 4강행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오히려 브라질보다는 준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헝가리 8강전 승자에 더욱 신경을 쓰는 눈치다.


프랑스는 예선에서 30-23으로 꺾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팀이라 만만히 볼 수 없고 2003세계선수권 2위팀 헝가리도 예선을 A조 1위로 통과하며 기세가 올라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준결승에 가기 전에 우선 넘어야 할 브라질전에서는 예선리그 때 좌우 측면돌파를 통한 속공으로 상대 골네트를 연방 흔들었던 라이트윙 우선희와 레프트윙 장소희가 공격의 물꼬를 튼다.

또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상은과 백전노장답게 공을 돌리며 공격 템포를 조절하면서도 기습적인 다이빙슛을 뿜었던 센터백 오성옥도 브라질 격파에 힘을 보탤 예정. 수비에선 피봇 허순영이 브라질의 주포인 다니엘라 피에다데(피봇)와 아리네 실바(레프트윙)의 공격을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