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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환자금 활용 공동펀드·개발銀 세우자”…진념 삼정회계 고문


삼정KPMG 회계법인 고문인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한·중·일 3국이 보유한 외환자금으로 공동의 펀드나 개발은행, 투자기구를 설립하자”고 지난달 31일 중국상무부 주최로 톈진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협력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중·일 금융협력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진 전부총리는 3국 공동 투자기구를 통해 ▲원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확보와 수급 안정 사업 ▲아시아 지역의 물류체계 ▲사회간접자본(SOC)구축사업 ▲황사와 황해 해양오염 등 환경문제 개선 사업 ▲정보기술(IT)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표준 개발과 정보 격차 극복사업 등 다양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3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로 볼 때 역내 금융부문의 선진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최근 몇년간 3국 정부가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등을 열었다고 소개하고 신 바젤협약 등 새로운 국제 금융 질서 정립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톈진포럼은 환발해지역의 발전을 위한 한·중·일 3국간의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상무부가 톈진시 정부와 공동으로 매년 톈진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한·중·일 3국의 정부 전·현직 고위인사, 경제단체장, 기업계,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 한국측에서는 진 전 부총리 외에도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경식 전 한국은행총재 등이 참석했고 중국측에서는 리란칭 부총리, 보시라이 상무부장, 따이샹롱 톈진시장, 조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등이 함께했다.

재계에서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오영교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진 전 부총리는 톈진포럼과 함께 톈진 한국주간 행사장을 방문, 현지 교민들과 LG전자 톈진법인 등 현지 한국기업, 톈진 한국기업상회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기업 환경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