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출 투표가 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시작된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유세 마지막날까지 지지율 1∼2%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등록 유권자와 부재자 투표의 급증, 선거인 명부에 없어도 일단 투표를 허용하는 잠정투표제의 도입, 부정선거 시비 등으로 개표 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대선은 당선자 확정이 수주간 지연되고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지난 2000년 사태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CNN/USA투데이/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49% 대 47%로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NBC방송은 월 스트리트 저널지와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1%포인트 차이로 케리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표본오차 내 격차로 통계적으로는 사실상 동률로 평가된다.
지난주말 전격 공개된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또 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