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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투자가 돈번다”…삼성證 모의투자대회 수익률 살펴보니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2 12:04

수정 2014.11.07 12:29


‘정석대로 투자하니 수익도 괜찮고 펀드매니저 부럽지 않네.’

삼성증권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회 4주간 실시한 총 4회의 모의투자대회 결과 투자원칙을 준수한 정석투자가 ‘돈 버는 지름길’임이 증명됐다.

삼성증권은 2일 “우량주 중심 종목 선정, 손절매, 분산투자 등의 투자 원칙을 지킨 투자자 그룹의 수익 실현율이 무원칙한 투자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면서 “매매 회전율이 낮은 그룹이 높은 그룹에 비해 평균 수익률도 높고 수익의 편차도 낮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총 688명의 모의투자자들 가운데 정석투자 그룹은 ▲KOSPI200, KOSDAQ50 종목만 투자 ▲10% 손실시 손절매 ▲분산투자 비율 50%의 원칙을 지키게 하고 무원칙 투자그룹은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기간 중 매매 회전율이 500%를 넘은 참가자들은 전문투자그룹으로, 500% 미만은 일반투자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일반투자자 그룹 중 정석투자 그룹의 평균수익률이 0.34%, 무원칙투자 그룹 -3.39%로 3.73%포인트 차가 났다. 회전율이 높았던 전문투자자 그룹은 비록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정석투자 그룹이 무원칙 투자그룹보다 1.42%포인트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2003년 한해 동안 거래소시장의 회전율은 571.9%, 코스닥시장의 회전율은 894.4%에 이른다.


한편, 투자원칙 준수그룹의 수익률 표준편차는 6.05로 미 준수 그룹의 15.16보다 작았다. 즉 일정한 원칙을 지킨 정석투자가 수익을 올릴 확률도 높고 안정적인 수익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한만식 온라인지원팀장은 “이번 결과는 일정한 원칙없이 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면서 “스스로 세운 투자원칙에 따라 적정한 목표 주가와 손절매 시점을 정하고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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