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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수 회복세 진입했나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3 12:04

수정 2014.11.07 12:27


지난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실적이 전월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단지 신차효과에 의한 것일 뿐 전체적인 내수회복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동원증권은 3일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월대비 3.1%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해 내수가 최악의 국면에서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향후 내수는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전월대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로 특소세 인하가 종료되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8∼9월 출시된 스포티지와 NF쏘나타의 신차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에도 신차종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신차에 의한 내수 감소폭 만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SK증권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대대적인 판촉활동과 현대차 및 기아차의 신차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며 “내년 초 특소세 환원에 따라 가수요 영향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수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우리증권 박성진 애널리스트도 “소형차 판매는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중·대형차와 레저용 차량(RV)의 내수판매 제품 믹스 비중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내수판매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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