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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3억弗 해외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삼성카드가 2년여 만에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3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해외 ABS 발행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약 2년만이며, 특히 연 3.99%라는 발행 금리는 역대 해외 ABS 발행중 최저 금리다. 만기는 2년6개월, 원화확정금리로 발행되며 해외 보증보험사의 지급보증 없이 삼성카드 신용판매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지급 보증 수수료(0.3∼0.4%)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ABS는 해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메릴린치가 단독투자로 전액 인수하게 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 ABS 발행 재개는 삼성카드 경영 정상화에 대한 해외 투자가 및 신용평가사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재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ABS 발행 제의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삼성카드의 해외 ABS 발행을 기점으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가 이미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국내 ABS를 연 3.75%라는 저금리로 발행한데 이어 LG카드 역시 연내 메릴린치와 4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 발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사진설명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왼쪽)과 오스만 스메르키 메릴린치 아시아총괄담당 부회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유동화증권(ABS) 발행 계약을 성사시킨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