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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中企에 4조8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경기침체와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신규자금 3조원, 만기 대출 상환 유예 1조8000억원 등 총 4조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은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해 주기 위해 일반자금 1조8000억원을 포함, 중기 경영안정자금 1조원, 투자펀드 2000억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공급하기로 했다.

중기 경영안정자금 1조원은 ▲긴급운영자금 3000억원(전 중소기업 대상) ▲우대운영자금 2000억원(지방소재, 유망 중소기업 대상) ▲특별운영자금 5000억원(신용등급 BB- 이상 중소기업 대상) 등으로 구성된다.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중소·벤처기업 특별투자 펀드’는 기술력을 갖췄지만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의 주식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인수하는데 활용된다.

이와함께 산은은 내년 6월 이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1조8000억원의 시설�^운영자금을 영업점 전결이나 약식심사만으로 만기를 1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내린데 이어 추가로 0.5∼0.8%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대부분 연 5%대 초반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4%대도 가능해졌다.


산은은 출자전환을 통한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한편, 중기 경영대책위원회(중경위)를 설치해 신용등급 B 이하 기업에 대한 기한연장과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김종배 산은 이사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기들이 오는 12월 결산을 앞두고 은행권이 대출금 회수에 나설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이사는 “금융기관들이 ‘비오는 날 우산 뺏기’식의 대출을 회수하기보다는 옥석을 가려 정상화 가능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게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의 상생전략”이라며 “다른 금융기관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대열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