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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등록사株엔 영향 미미…LG전자 마쓰시타 PDP 특허분쟁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3 12:04

수정 2014.11.07 12:26


LG전자와 마쓰시타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특허분쟁이 관련 코스닥기업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LG전자에 PDP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LG마이크론을 비롯해 휘닉스피디이, 한국트로닉스, 엑큐리스 등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마쓰시타가 특허기술 침해를 이유로 LG전자 PDP모듈의 수입금지 가처분신청 및 통관보류 신청을 함에 따라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이날 LG전자에 PDP 후면판을 납품하는 LG마이크론은 오히려 전일보다 1.79%(900원) 올라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휘닉스피디이도 1.69%(550원) 상승한 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PDP특허 분쟁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LG전자의 일본 수출 비중이 전체 PDP판매량의 8% 이하로 그리 크지 않고, 양측 모두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이병창 애널리스트는 “실제 LG전자의 PDP제품이 일본 세관을 통과하는 수량은 매월 몇백개 수준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도 “LG마이크론은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으며, 다른 부품업체들도 LG전자에만 전적으로 납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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