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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화 3개 법인으로 분할…LG·롯데대산유화 1·2단지 각각 담당


현대석유화학이 LG대산유화, 롯데대산유화, 씨텍이라는 3개 회사로 분할된다.

지난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공동경영 중인 LG와 호남석화는 1단지와 2단지를 각각 LG대산유화, 롯데대산유화라는 신설법인으로 분할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함께 충남 대산에 위치한 1, 2단지의 전기, 중기 등 유틸리티(비핵심 제조시설) 공급과 지원시설 운영은 잔존법인인 씨텍(현대석유화학)이 맡게된다.

◇3개 회사로 분할, 주식 교환 등은 연말까지 진행=이날 현대석화 임시이사회를 통해 기업분할의 구체적 내역이 확정됐고 이후 주주총회 등을 거치면 현대석유화학 분할은 완료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는 3개법인 모두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50%씩 지분을 나눠갖기로 한 상황이어서 이들 두 기업은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2단지를 인수한 호남석화가 LG화학에 차액을 보상하게 되면 분할이 끝난다.

차액 보상 후 양사는 주식 맞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면서 내년 1월부터 신설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현대석유화학 1단지는 에틸렌 기준 연간 생산능력이 45만t이며 2단지는 60만t으로 2단지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LG화학은 최대 6000억원의 차액을 보상받을 전망이다.

◇LG대산 ‘상장’여부, 롯데대산 ‘이름’에 주목해야=이미 알려진 바대로 현대석화의 분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업계에서는 LG대산유화의 거래소 상장 여부와 호남석화 계열로 편입될 ‘롯데대산유화’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LG화학은 이에대해 “업계에서 투자자금 조달차원에서 신설법인을 상장시킬 것이란 ‘설’이 있지만 LG화학과 합병, 독립경영 등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단지의 신설법인명을 롯데대산유화로 결정한 호남석화의 경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석유화학부분 강화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명에 ‘호남’이 아닌 ‘롯데’라고 붙인 것은 현재 인수한 KP케미칼과 더불어 석유화학부문에 롯데라는 브랜드로 승부를 내는 확장경영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