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 카스피해 등 전략지역에 대한 자원개발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광업진흥공사 등 에너지 유관기관의 자원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설립이 추진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에너지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자원개발 전문회사 등의 구상은 우리 경제 현실에서 볼 때 타당성이 있는 지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아울러 에너지 절약, 신 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정책 추진은 향후 10년 또는 20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을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석유공사를 자원개발전문회사로 육성하고 원유 자주개발률 10% 달성 목표를 당초 2010년에서 2008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연말께 석유공사를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 자원개발 전문회사의 구체적인 형태가 들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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