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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위로 마케팅’ 후끈…위축된 가계 고려 생활용품 더 싸게 판매


할인점마다 ‘위로(慰勞)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로마케팅이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위축된 고객의 가계를 고려해 실생활 용품을 좀더 싸게 서비스 판매하는 신개념의 마케팅.

4일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의 심적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당장은 다가올 추위라도 견뎌보자는 소비심리가 겨울나기 쇼핑으로 이어지면서 3만원대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예년 이맘때에 비해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난방용품이 잘 팔리고 있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전국에 걸쳐 총 4만장의 전기요와 장판이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나 신장했다. 가습기 역시 동기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기료가 많이 먹히는 히터류는 동기 대비 11%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역시 3만원대 난방용품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전국 35개점 난방용품 매출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첫째주에 비해 세째주 매출이 1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습기와 전기요, 전기장판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난방비가 적게 드는 3만원대 절전형 제품이 인기.

홈플러스는 난방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요가 7%, 가습기는 35%가 늘었고 난방비가 적게 드는 절전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면서 할인점마다 다채로운 위로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위로마케팅의 일환으로 14일까지 ‘난방용품 초특가전’ 행사를 펼친다. 주력 품목은 가습기·히터·전기장판으로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난방가전 할인행사’를 벌인다.
전기스토브·히터·가습기 등 최대 20% 할인 판매해 얼은 붙은 소비심리를 다독거려주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월동용품 초특가 모음전’을 마련해 겨울 난방용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인기 품목으로는 메리노 전기요(2만9800원)와 신일 벽걸이할로겐히터(4만2000원). 행사기간은 오는 10일까지.ㅠ

강창구 롯데마트 난방가전 담당 바이어는 “계속되는 불경기로 체감 추위의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가족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날씨가 더 추워지면 가계에 부담이 적은 중저가대 가습기나 전기요 등의 상품이 더욱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