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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오피스텔 공급 봇물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4 12:05

수정 2014.11.07 12:25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주상복합·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금융비용 부담과 2005년 4월 오피스텔 후분양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연내 분양예정인 물량 가운데 대단지 주상복합과 입지여건이 좋은 물량이 많다”며 “작은 단지 보다는 중대형 단지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5500가구 ‘봇물’=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주요 주상복합·오피스텔은 17곳 5500여가구에 이른다. 입지여건이 좋은 대단지가 많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지난 3월 주택법 개정에 따라 대부분 일반 아파트처럼 청약통장이 필요한 물량이어서 아파트와 주상복합간 분양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도심지 물량이 많고, 중대형 오피스텔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900평(3000㎡) 이상인 오피스텔은 내년 4월부터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마친 후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 분양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4월까지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오피스텔 후분양제 시행 이후 공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입지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주상복합은 한 번 당첨되면 5년동안 청약 1순위 자격을 잃게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양예정 물량=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서 주상복합 새 브랜드인 ‘월드마크타워 용산’을 이달 중 분양한다. 아파트 39∼63평형 160가구와 오피스텔 33∼43평형 19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서초구 방배동 방림시장 인근에선 대림산업이 주상복합 21∼35평형 총 116가구를 연내 분양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은 상가, 아파트는 지상 3∼10층에 위치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10분 안팎이다.

LG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여의도자이’ 주상복합을 이달말 선보인다. 전체 930가구 가운데 아파트 47∼79평형 250가구와 오피스텔 17∼27평형 350실을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신설되는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역삼 SK 리더스뷰’ 102실을 이달 중순께 분양한다. 32∼68평형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평당 1450만∼1650만원선.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7호선 학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양고속건설이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광진 동양 파라곤’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2월 초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3개동 규모로 20∼50평형대 총122가구이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재개발구역에서 18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연내에 내놓고,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서 주상복합 ‘트라팰리스’ 42∼91평형 526가구 가운데 아파트 344가구를 연내 일반분양한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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