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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전매출 2007년 100억弗 무난”…‘광주發 新르네상스시대’ 선포


【광주=홍순재기자】삼성전자가 오는 2007년 생활가전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이문용 부사장은 4일 광주 생활가전 공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연구개발 인력이 대폭 확충되고 마케팅력이 높아짐에 따라 3년 후에는 매출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1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며 “수원공장에서 광주공장으로의 생산설비 이전이 마무리됐고 인력 구조조정도 완료된 만큼 매출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4조9000억원으로 50억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이 부사장은 “초일류 생활가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네트워크화�^컨버전스화를 3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비중을 55%에서 내년에는 65%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매출확대를 위해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부사장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시장에서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실제로 미국에서의 삼성제품은 성장률이 매년 90%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 공략과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와 동구 독립국가연합(CIS) 등 제 3국에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지속적으로 건설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별 특화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세탁기와 에어컨 생산라인이 더해진 광주사업장은 내수 및 프리미엄 제품의 제조 및 글로벌 생산혁신을 위한 발진기지로 활용하고, 중국 쑤저우 사업장은 분리형 에어컨, 중소형 드럼세탁기, 중대형 냉장고 거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수원사업장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전략마케팅 기능을 맡고 올초 해외로 이전한 전자레인지 사업은 최근 중국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은 중국산의 덤핑공세와 가전산업의 낮은 수익성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왔다.


이에 따라 R&D인력 규모는 현재 1600여명에 달하며 제품기술 및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인 석박사급 인력이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2조식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수익이 낮은 품목은 더이상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제품들에 대해서는 자체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nam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