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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방 반등세 탄력 수급부담 줄어 호재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4 12:05

수정 2014.11.07 12:23


신동방이 CJ의 지분참여와 수급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반등여세를 몰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분할상장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월21일 장중 3만1000원까지 치솟던 주가가 최근에는 6000원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70∼80%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케이디파트너스2호 기업구조조정조합내 지분정리에 시간이 소요된 것도 이유였지만, 제이앤엘파트너스가 지난 9월17일 전체 지분의 24%가 넘는 175만주를 장외에서 주당 6500원에 사들인 후 바로 처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당시 주가가 2만원대를 웃돌았기 때문에 제이앤엘파트너스측의 매도욕구는 높아만 갔고 결국 대부분 장내처분해 현재 7만주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주가는 7000원대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가 9포인트 이상 하락한 4일에도 3.24% 상승 마감했다.


문제는 케이디파트너스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보유한 12% 상당의 물량이지만, 조합의 최대주주인 CJ측이 신동방에 출자할 예정이어서 수급부담은 없어 보인다.

CJ 관계자는 “조합이 보유한 12% 규모의 신동방 지분은 장내에서 처분하지 않고 CJ가 신동방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며 “과거 신동방 해표와 CJ 백설이 가격경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던 경험을 미뤄보면 신동방 지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30% 이상 보유시 대두 유지시장에 대한 독과점에 해당되는 점과 조합내 남아 있는 지분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신동방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사조산업이 47.61%, CJ가 12.6%를 보유하게 돼 총 60.21%가 5% 이상 주요주주 물량으로 잠기게 된다.
그동안 물량 부담이 됐던 제이앤엘파트너스의 24% 지분 역시 대거 해소됨에 따라 수급적 부담은 대폭 줄어든 셈이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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