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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새 브랜드 봇물…한국팬트랜드 버그하우스·영원무역등 내년 봄 선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5 12:05

수정 2014.11.07 12:23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신규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아웃도어 시장의 선두 주자인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과 신규 론칭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최근 내수 경기 침체로 의류시장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웰빙·레저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매년 고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5200억원에서 2002년 6500억원, 지난해에는 8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큰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신규 런칭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내년 봄 상품출시를 목표로 한국팬트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버그하우스’는 기능성과 실용적 가치를 컨셉트로 잡아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버그하우스’는 오는 2009년까지 80개 매장을 구축하고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 열렸던 ‘버그하우스’ 한국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토니 우드 버그하우스 사장은 “한국 아웃도어 제품 시장의 높은 성장률로 인해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버그하우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LG패션도 프랑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를 내년 봄에 출시키로 했다.
‘라푸마’는 여성 아웃도어 제품에 강해 여성 제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영원무역은 프랑스 ‘에이글’, 에코로바는 미국의 ‘고라이트’를 내년 봄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오롱 스포츠 김영수 상무는 “아웃도어 분야는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도 기능성이 갖추어진 제품에 도시적 감각패션이 더해진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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