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 부동산 담보대출 급증…9월말현재 3조4천억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5 12:05

수정 2014.11.07 12:23


경기침체 장기화 및 신용불량자 급증 등으로 인해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이 보다 안전한 대출에 치중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0개 손보사의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3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5105억원보다 9231억원(36.8%) 늘었다.

이는 보험사들이 안전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대출 및 약관대출에 치중하면서 위험성이 큰 신용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 담보대출중 개인대출은 2조1695억원에서 3조698억원으로 41.5% 늘었으며 기업대출도 3638억원으로 6.7%가량 증가했다.

보험사별 담보대출 규모는 삼성화재가 1조5925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현대해상(5707억원), LG화재(4147억원), 동부화재(2654억원), 쌍용화재(2158억원), 동양화재(974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담보대출 증가율은 동양화재가 145%로 가장 높았으며 그린화재(144%), 동부화재(82%), 현대해상(74%), LG화재(62%)가 뒤를 이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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