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사 상반기 장사 잘했다…10개社 당기순익 36% 늘어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5 12:05

수정 2014.11.07 12:23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대폭 호전된 가운데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LG·동양·제일·대한·그린·쌍용·신동아화재 등 10개사의 2004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순이익은 36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9% 급증했다.

보험영업적자는 2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04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손해율이 안정되고 사업비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증시침체로 투자영업이익은 7511억원으로 7.0% 감소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699억원(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9.23%)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며 ▲동부 731억원(186.7%) ▲현대 374억원(3.6%) ▲동양 150억원(40.2%) 등을 기록했다.
LG화재는 324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3%나 뒷걸음질쳤다.

동부화재는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5억원의 흑자를 내 눈길을 끌었으며, 그린화재는 투자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9%나 급등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신동아·쌍용·대한화재 등 중소형사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평균 194.2%로 지난해 상반기(179.8%)보다 14.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436.6%를 기록했고, 동부·LG화재는 각각 247.3%, 210.3%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180.2%를 기록했으며, 동양화재는 183.9%로 지난해에 비해 12.0%포인트 낮아졌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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