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고어 펀드’ 나온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내년 출범을 목표로 수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를 설립키로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8일(현지시간) “고어 전 부통령과 데이비드 블러드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등 6명이 공동 출자해 펀드를 설립한다”며 “이 펀드는 기존 투자원칙들에 ‘지속성’이라는 아직은 낯선 원칙을 활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속성 원칙은 경제성장, 환경 보존 책무, 사회적 책임 등과 같이 한 산업이나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려해야만 하는 여러 요소들을 투자 잣대에 포함시키는 것을 뜻한다고 블러드는 말했다.

그는 “투명성, 생태효율성, 직원교육, 장기 위험관리 등은 기업이 가치를 창조하는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일례로 “이산화탄소 문제와 같은 장기 과제를 고려하지 않고는 자동차회사 주식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투자원칙을 밝혔다.

블러드는 그러나 이같은 지속성 원칙이 ‘환경친화’ 원칙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새로 출범하는 펀드는 주주 이익극대화를 위해 기존 투자원칙에 환경친화성이 포함된 지속성 원칙을 함께 고려하는 수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부산물이 환경친화적 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골자다.

한편, ‘제너레이션 자산운용’으로 명명된 이 펀드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기업 중 30∼50 곳을 골라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의 회장은 고어가 맡게 되며 본사는 영국 런던에 두되 워싱턴 DC에 사무실을 하나 내기로 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