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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일의 현물 투자전략]外人 지분증가 종목 중심 접근해야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8 12:05

수정 2014.11.07 12:18


수급 구조가 취약한 주식시장이 11월 옵션만기 영향권에 본격 진입한데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제 펀더멘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달러화 가치 약세 지속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경기 성장세 둔화와 맞물린 기업실적 증가율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는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리스크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장기적인 종합주가지수 추이는 오히려 원화 및 일본 엔화의 강세와 동반해 나타났던 점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주 중반의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공격적 시장접근보다는 우선 외국인 보유지분 증가가 확인되는 종목군 중심의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를 촉발시켰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80% 이상 완료된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9월 저점 형성 후 20%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옵션만기를 지나면서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옵션 만기 후의 반등 여건을 밝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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