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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성장엔진 자동차산업]1000대당 4대꼴 장착 ‘걸음마’단계


아직 텔레매틱스시장은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지난해말 기준 이용 차량은 0.4%에 그쳐 1000대당 4대꼴이다. 상대적으로 보급이 빠른 미국도 1.4% 불과하다. 그러나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규 수익원 확보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90년대 중반부터 텔레매틱스시장에 경재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 기업으론 GM의 온스타(OnStar)가 지난 97년 서비스를 시작, 지난해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도요타·닛산·BMW 등이 가세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전세계 텔레매틱스 현주소=미국 시장은 2000년부터 안전 및 보안 서비스를 중심으로 GM과 Ford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VICS(Vehicle Informaion & Communication System)라는 재단법인을 통해 전국의 주요 교통정보 및 네비게이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럽은 지역별 도로 사정 등 제반 여건이 달라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유럽의 13개국에서 15개 자동차 회사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다.

그러나 향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조사기관인 텔레매틱스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최소 8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2007년까지 미국 내 모든 자동차의 12%, 2015년에 절반이상이 텔레매틱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사의 텔레매틱스=GM은 97년 캐딜락을 통해 ‘온스타’ 시스템이라는 텔레매틱스를 선보였다. GM은 향후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50여종으로 확대하고 옵션 체제인 온스타를 내년에는 출고 차량의 71%까지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사고 등 차량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스스로 인지해 차체에 내장된 전화를 통해 가장 가까운 응급구조센터에 자동으로 연락을 취하는 텔레에이드시스템(TELEAID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도요타의 ‘G-북’은 기존 자동차 전용 정보서비스 ‘모넷(MONET)’과 인터넷 정보서비스 ‘가주(GAZOO)’를 통합해 유·무선 복합 털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닛산은 ‘카윙’ 서비스를 지난해 6월부터 스즈키 차량에 제공하고 있으며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이나 에어컨 조작이 가능한 보이스 커맨드를 탑재하고 있다. 혼다는 24시간 체제 응급 대처 서비스인 ‘인터네비 프리미엄클럽’을 운영중이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