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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투자의견 ‘흐림’…10월 실적쇼크 영향


지난달 증권사의 저점매수 대상으로 조명됐던 신세계가 ‘10월 실적 쇼크’로 다시 가라앉았다. 카드사와의 수수료 분쟁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내수심리는 중기 전망마저 어둡게하고 있어 최근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신세계는 전일보다 1만2500원(4.17%) 하락한 2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매수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투자가들이 도이치(8530주), ABN암로(7050주), UBS(4550주) 등을 중심으로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낙폭을 확대했다.

이유는 신세계의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매수 관점을 유지했던 증권사들도 잇따라 신세계 투자의견 하향에 나섰다.


LG투자증권이 신세계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며 향후 6개월 목표주가를 32만9000원으로 내려잡았고 동원증권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3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10월 실적은 아직 정상적인 영업마진 확보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이마트 성장성도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만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6.8%와 5.9%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인 성장성은 유효하나 실적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올해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