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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재경영-경영 혁신 프로그램]외국어 교육 지원,국제마인드·능력 키워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1 12:05

수정 2014.11.07 12:13


‘변화하지 않는기업은 도태한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사는 기업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워크아웃·변화 가속화와 같은 혁신 프로그램을 적용해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주력했다.최근 대부분 기업들은 GE와 비슷한 경영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스피드경영·인재 중심 경영·글로벌 경영·첨단 기술경영 등 다양한 경영혁신 활동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스피드경영’=현대모비스는 전자결제시스템·화상회의시스템·개인팩스장치·메시지통합서비스 등 굵직한 전자경영시스템을 전사적으로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 같은 전자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벌써 4년째. 어느새 첨단화된 경영 시스템들이 현대모비스 직원들에게도 손에 익은 시스템으로 정착됐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빠른 의사결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IT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현대모비스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경영현장에 반영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주 3회 열리는 임원 화상회의는 전국 사업장 및 해외 법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속한 경영활동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인재 중심 경영=현대모비스는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제적 마인드와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능동적인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전임직원들은 A/S용 부품의 전자상거래를 위해 본사·연구소·울산공장 등에서 인터넷 교육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현재 전직원 4000여명 중 3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정보검색사, 전자상거래관리사 등 e-biz 관련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국제감각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어학관련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희망자에 한해 매일 1시간씩 외국인 강사와 1:1 회화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및 중국어 어학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주 5일 근무를 시작하면서는 ‘토요강좌’를 개설해 영어·중국어·슬로바키아어·러시아어 등 외국어교육과 전문자격증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잠재 인재 발굴 차원에서도 직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도전의식과 국제감각을 고취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영’과 ‘첨단 기술경영’=현대모비스는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부품경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첨단 에어백·제동시스템을 비롯한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생산방식인 모듈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완성차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및 기아차와 중국·미국·유럽에 동반진출, 대단위 모듈공장 설립을 통한 현지 직공급 체제를 갖추면서 글로벌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2006년부터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사진설명

현대모비스는 국제적 마인드와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능동적인 인재 육성 차원에서 교육희망자에 한해 매일 1시간씩 외국인 강사와 1:1 회화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및 중국어 어학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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