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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사망…PLO “40일 애도기간” 선포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40년 이상 이끌어 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13일 아라파트 수반 시신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인 야세르 아베드 랍보는 “향후 40일 동안을 아라파트 수반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아라파트 수반 사진을 들고 나와 허공에 공포를 쏘아대며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대형 스피커에서는 아라파트 생전의 육성이 울려 퍼졌고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가자지구 내 이슬람 사원들은 아라파트 수반을 애도하기 위한 쿠란(코란)을 낭송했다.


아라파트의 시신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이장될 것에 대비해 목관이 아닌 석관에 입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대한 주권 훼손을 우려해 아라파트 수반 시신을 이장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 재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측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이날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오전 11시30분) 숨을 거뒀다”며 “아라파트 수반의 시신은 곧 병원 밖으로 운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