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삼성SDI 시가총액 21위로 밀려…주가 10만원대 반토막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1 12:05

수정 2014.11.07 12:12


삼성SDI가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실적둔화와 주력사업인 브라운관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성장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 4월 17만원대를 상회하던 주가가 최근 10만원선까지 주저앉으면서 시가총액이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삼성SDI의 시가총액 순위는 9위로 당당히 10위권 주자를 유지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8000억원선, 그러나 지금은 4500억원대로 급감해 시가총액 21위로 밀려나 외환은행(4953억원)보다도 몸집이 가벼워졌다.

삼성SDI를 제친 종목은 SK(7688억원), 신한지주(7201억원), 우리금융(6649억원), 하나은행(5357억원), 현대모비스(5182억원) 등이다.
4월22일과 현재 시가총액 순위를 비교하면 SK는 13위에서 11위로 두단계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20위에서 19위로 올라서는 등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삼성SDI의 하락강도가 여타 종목들보다 높았다는 얘기다.


특히, 동생격이던 하이닉스반도체(5227억원)보다도 시가총액이 작아져 정보기술(IT) 3인방으로 포함됐던 이전 명성을 내줘야 할 판이다.

/오승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