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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관련株 다시 뜨나…TU미디어 사업 재추진 성공 기대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테마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위성DMB 관련주들이 최근 TU미디어가 지상파 서비스 없이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위성 DMB 부품 갭필러 제조업체인 기산텔레콤과 서화정보통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각각 1790원,1105원에 마감됐다.

위성 DMB는 이동중 휴대용 단말기로 다채널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갭필러는 위성에서 쏘는 전파를 직접 받지 못하는 지역에 필요한 중계안테나를 말한다.

DMB 단말기업체 현대디지탈텍은 이날 2% 이상 오르면서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 주초보다 13% 이상 올랐다. 부품업체 아비코와 파인디지털이 각각 3%, 5% 이상 올랐으며 영우통신, 전파기지국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차량용 위성 DMB 단말기를 개발한 기륭전자는 부진했던 3·4분기 실적 여파로 소폭 내림세였다.

위성 DMB 부품주들은 내년부터 DMB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한동안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달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재송신 불허 결정을 내리자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주가는 하락반전했었다.

당시 DMB사업자인 SK텔레콤 자회사 TU미디어는 지상파를 빼고 섣불리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사업재검토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TU미디어는 최근 지상파 서비스없이도 사업에 승산이 있다는 내부 판단 끝에 지난 10일 방송위에 사업허가추천 신청서를 제출, 내년 사업을 구체화했다.

전문가들은 TU미디어의 사업 성공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관련부품주들의 실적모멘텀을 예상하고 있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TU미디어는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음영지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갭필러를 연말까지 4800여개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며 “그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재정압박을 받던 단말기와 중계기, 관련 칩제조,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TU미디어가 지상파 전송서비스없이 가입자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사업차질이 빚어진다면 정부 정책은 시장에 맞춰 조정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TU미디어가 가입자 모집과 자본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경영이 악화된다면 허가권자인 방송위원회는 정책실패에 대한 정치적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TU미디어의 경영이 악화될 경우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해서라도 사업성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