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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400선 낙관 배당주등 주목…코스닥 지수 3수 끝에 전고점 상향 돌파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7 12:06

수정 2014.11.07 12:04


전고점 돌파에 번번히 실패하던 코스닥지수가 3수 끝에 주요 저항선인 전고점을 상향 돌파,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17일 증시에서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9포인트(1.35%) 오른 375.89로 마감됐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13일 기록했던 전고점 374.59포인트를 넘어섰다.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우호적인 증시여건을 고려할 때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적호전주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연말 400선돌파 가능성=올 연말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4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주류다.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격인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정보기술(IT) 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현대증권 전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닥 지수 상승이 미국 증시 상승과 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390포인트, 연말에는 41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에서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연말 400선 돌파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은 기술적 반등으로 연말 380선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실적호전주, 배당주 주목=투자자들이 관심가질만한 종목으로는 실적호전주와 배당관련주가 꼽히고 있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로 실적에 관심이 커진 만큼 실적호전주에 눈길을 줄 필요가 있으며 최근 연말 배당투자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황팀장은 “실적호전주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중에서 특히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홈쇼핑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별히 부각되고 있는 종목은 없다”면서 “그러나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관심이 커지고 있고 수급상황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돼 배당주를 저점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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