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시장은 내년에 생명보험 5.3%, 손해보험 6.7% 등 전체적으로 5.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익성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리 역마진(이차손) 심화, 자동차보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은 17일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2005회계연도 국내 보험시장 규모는 79조377억원으로 올 회계연도 74조7376억원보다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 기간중에 생명보험은 51조4656억원에서 54조2035억원으로 5.3%, 손해보험은 23조2720억원에서 24조8342억원으로 6.7%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태열 보험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생보의 경우 그간 수익의 원천이었던 사업비 차익(예정사업비-실제사업비)이 종신보험 책임부담금 증가 등으로 줄어드는데다 저금리 기조 확산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률 하락, 확정금리형 상품의 역마진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손보산업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정체를 빚으면서 자동차보험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내년에는 온라인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보험사간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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