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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럭이 모자란다…3∼4개월치 주문 밀려


내수침체로 일반 승용차 판매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업체마다 3∼4개월치씩 주문량이 밀려있다.

또한 다마스·라보 등 ‘생계형 경승합차’도 지난해보다 무려 70% 가까운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차업계에 따르면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버스부문과 대우버스는 현재 주문량이 총 2800여대(내수·수출 포함)로 크게 늘었지만 생산능력이 부족,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현재 내수 1300대·수출 500대 등 총 1800여대, 대우버스는 내수 800대·수출 200대 등 1000여대를 주문받은 상태다.

그러나 현대차와 대우버스의 월 생산규모가 450대·300대에 불과해 3∼4개월치의 주문량이 밀려있는 셈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지난 7월 신차 출시 이후부터 주문량이 더욱 늘면서 출고 대기일이 길어지고 있다”며 “일반 승용차의 경우 내수판매가 어려워 고전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버스업체는 행복한 비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1�U형 소형트럭도 창업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대차의 1t 트럭 포터와 리베로는 지난달 5500대가 팔려 작년 동기의 4490대에 비해 20%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불황기를 맞아 창업자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 연말까지 소형 트럭 판매율이 작년보다 최고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대우차의 배기량 800㏄급 경상용차 다마스(경승합차)와 라보(경트럭)도 이른바 ‘생계형 차’로 불리면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835대와 284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6%, 51.9% 증가했다.


GM대우의 전체 내수차 실적이 30%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1∼10월 누적판매량도 다마스가 40%, 라보가 68%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다. 배기량이 적은 데다 연료도 LPG를 써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경상용차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