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냉동만두 신제품 재료 고급화…고향·CJ·동원F&B등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9 12:06

수정 2014.11.07 12:01


만두의 계절이 다가왔다.

지난 6월 ‘불량 만두’ 파동으로 침체된 만두 시장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만두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소비자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 겨울 만두시장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새송이버섯, 생고기, 백김치 등을 사용한 고급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향만두로 냉동만두시장 1위를 달리는 해태제과는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소재를 차별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고향 구워먹는 잎만두’는 새송이버섯과 배과즙을 넣은 ‘웰빙형’ 만두. 나뭇잎 모양으로 독특하고 먹기 편리하다.

‘고기가 전혀 안든 잎만두’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찹쌀피에 새송이버섯과 야채를 넣어 그야말로 고기가 안든 제품.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CJ도 ‘백설 쌀 군만두’를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얼리지 않은 돼지고기와 부추 등을 사용, 패키지 전면에 신선한 원료 이미지를 강조한 포장 디자인도 변화를 주었다. 또한 새롭게 TV광고를 선보이며 매장에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향긋한 부추를 넣어 깔끔한 맛에 표고버섯, 당근, 양파 등의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잡채를 넣은 ‘생가득 부추잡채 군만두’를 선보였다.


얼리지 않은 생고기와 생야채를 사용, 찹쌀과 계란으로 반죽한 만두피로 만들어 다른 만두에 비해 더욱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동원F&B도 다음달 초 ‘새참’ 브랜드로 ‘꼬마 군만두’와 ‘김치 왕만두’ 등 2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태제과 냉동식품 고재춘 팀장은 “저가 서민형 식품으로 대표되던 만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버섯, 야채 등 건강을 위한 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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