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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화소 카메라폰 전성시대


국내 휴대폰시장에 화소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메가픽셀(100만화소) 카메라폰’이 올해 주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는 200만화소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18일 텔레컴코리아 리서치팀이 발간한 ‘한국의 메가픽셀 휴대폰시장 분석’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0월 100만화소폰이 첫 출시된 이래 1년여 동안 43개 모델의 메가픽셀(100만소 31개, 200만화소 7개, 300만화소 5개) 카메라폰을 선보이고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다.

휴대폰업체별 메가픽셀폰 출시현황은 팬택앤큐리텔이 13개 모델로 단연 돋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12개 모델(KT용 ‘듀폰’ 및 500만화소폰 제외), LG전자(PDA폰 제외) 11개 모델 등 총 43개 모델이다.

메가픽셀폰 판매량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단독 1위를 차지하며 세계 2위 휴대폰 메이커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위는 줄곧 카메라폰에서 강세를 보여온 팬택앤큐리텔이 근소한 차이로 LG전자를 앞서 주목을 끌었다. 뒤이어 SK텔레텍, KTFT 등이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카메라폰의 화소경쟁이 점차 가열되면서 1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장착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며 “연말을 기점으로 5∼6종이 추가되는 등 메가픽셀폰의 강세가 지속될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통사의 경우 SK텔레콤이 현재까지 22개 메가픽셀폰(전체의 50%)을 선보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후발 이통사인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13개와 8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어 SK텔레콤과 대조를 이뤘다.

특이할 만한 부분은 대부분 메가픽셀폰이 첨단 음악기능을 갖춘 것이다. 전체 43개 메가픽셀 카메라폰의 70%인 30개 모델에 MP3기능과 64화음 멜로디가 모두 지원되기 때문. 또 전체 43개 메가픽셀폰 모델중 37%가 고화질 사진저장이나 전송을 위해 외장메모리를 채택한 것도 눈에 띈다.


휴대폰용 디지털 카메라모듈의 라이벌격인 전하결합소자(CCD)와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는 각각 23종과 20종으로 대등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0만화소 이상의 휴대폰 12종중 11종이 CCD모듈을 적용, 고화소 메가픽셀폰 일수록 CCD모듈쪽으로 기우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텔레컴코리아 리서치팀 이종남 박사는 “메가픽셀폰중 시판되지 않는 제품을 포함해 연내 한국시장에서는 50여개 이상의 100만화소대 휴대폰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 주종을 이뤘던 100만화소 카메라폰 대신 200만화소 이상의 휴대폰이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