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생필품도 네트워크 판매경쟁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1 12:08

수정 2014.11.07 12:00


네트워크 마케팅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과거 ‘네트워크 마케팅=고가상품’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으나 최근 ‘생활 네트워크’가 올들어 자리를 잡으면서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 콩나물과 껌등이 등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의 대표상품으로 자석요나 건강보조식품, 화장품셋트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 소비재생활용품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상품이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암웨이는 이달 초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껌 제품을 전세계 56개 암웨이 법인 중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암웨이는 롯데제과와 공동으로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껌 제품인 ‘글리스터 껌’과 민트향 구강 필름인 ‘글리스터 쿨 스트립’을 출시했다.또한 STC인터내셔널은 한국의 전통식단중 하나인 콩나물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STC인터내셔널은 기존 자사 대표상품인 에너지 워터 등 친환경 제품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STC콩나물’을 최근 출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콩나물은 100% 순수 국산콩으로 재배,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특히 재배 과정에서 에너지 프레이크 솔트와 이스트라민 등의 건강식품을 이용, 날 것으로 먹어도 비린 맛이 거의 없다.

STC는 “콩나물 출시전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나 기대이상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회사의 최고 효자상상품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 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 “향후 콩나물에 이어 웰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채소 등으로 제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제이유네트워크와 하이리빙, 앨트웰 등도 라면, 쌀, 반찬재료 등 생필품이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으며, 마케팅 활동도 이들 상품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마케팅업체들이 그동안 사업확대가 용이한 이른바 ‘돈되는’ 고가상품인 자석요나 건강보조식품 판매에 주력해 왔다”고 밝히며 “미래의 네트워크업체들은 생필품 위주의 상품재편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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