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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중심 ‘청약붐’ 부나…경기·부산등 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늦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이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문을 연 전국 12개 아파트 모델하우스중 용인 신봉지구의 LG신봉자이 3차와 성복지구의 경남아너스빌에는 21일 일요일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등 예비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지역,예비수요자로 북적=19일 문을 연 경기 용인시 수지읍 신봉동 ‘LG 신봉자이3차(34·36평형 401가구)’ 모델하우스(분당선 오리역 인근)에는 첫 날에만 7000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주말 양일간 2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은 인근 성복지구의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와 이 아파트를 꼼꼼히 비교평가하며 나름대로의 분양전략을 수립하는 모습이었다.

수지읍에서 온 한 방문객은 “서울로의 진출입 등 입지여건은 경남아너스빌이 낫지만 평면은 LG가 나은 것 같다”며 “분양가를 고려해 청약할 곳을 선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건설 이창엽 분양소장은 “판교신도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실수요자들이 미리 청약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경남아너스빌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 19일에 7500명이 다녀갔고,지난 20일과 21일에는 각각 1만여명,1만 2000여명이 몰려,분양사측이 준비한 분양카다로그 2만부가 일찌감치 동이났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21일 “신도시도 아닌 지역에 일평균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든 것은 다소 예상밖”이라면서 “성복지구가 판교 및 이의동 신도시 중간에 위치,두 신도시의 잇점을 고루 누릴 수 있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근 지역주민들은 물론 가수요층인 서울 강남권 투자자들까지 이번 아파트 분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고양시 일산2지구에서 분양하는 ‘뜨란채’ 공공분양 아파트(30·33평형 1150가구) 모델하우스(고양시 행신동 LG마트 인근)에도 주말 동안 7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 분양담당 오세정 차장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주 수요층인 점을 감안할 때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방객과 문의전화가 많은 것으로 미뤄볼 때 순위내 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의선 철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일산2지구는 25만평 규모로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택지지구이다. 7개블록에서 아파트 58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지구에서 분양하는 동부센트레빌도 지난 금요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약 12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동부건설 박상용 분양소장은 “김포 초입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청주 모델하우스도 황금 주말=부산과 청주의 모델하우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19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륙도 SK VIEW’ 1000여가구를 분양개시한 SK건설은 300m 넘게 줄을 선 방문객의 모습을 강조했다. SK건설 하두천 부장은 “금요일 오픈해서 일요일까지 3일동안 1만2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며 “부산 시장이 어려워 시장 반응을 걱정했는데 일단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 충북 청주 산남3지구도 뜨거운 분위기다. 인구 61만명의 중급 도시지만 실수요자가 많은 것 같았다.

산남지구에서 ‘현진 에버빌’ 460여가구를 공급하는 현진종합건설은 지난 18일 모델하우스 오픈후 일요일까지 1만6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주말에만 65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우주식 현장소장은 “여러 업체가 함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덕도 있겠지만 청주 지역에 대기 수요층이 두터운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산남지구에서 ‘아름다운 나날’ 570가구를 분양하는 영조주택도 주말 8000여명의 방문객이 들었다고 들떠 있었다.산남지구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39∼59평형)을 공급하는 계룡건설의 ‘계룡 리슈빌’도 19일 모델하우스 오픈 후 일요일까지 1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 함종선 김승호 박치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