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휴비스 수원공장 중단,명예퇴직 600명 받아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1 12:08

수정 2014.11.07 11:59


삼양사와 SK케미칼의 섬유부문을 각각 분리, 통합해 지난 2000년 설립한 중견 화섬업체인 휴비스가 경기 수원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명예퇴직을 받기로 했다.

휴비스는 지난 8월 이후 꾸준히 수원공장 폴리에스테르 원사(장섬유) 생산라인을 축소한데 이어 지난 17일 수원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자재인 테레프탈산(TPA), 에틸렌그리콜(EG)의 가격 폭등으로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설비를 가동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수원공장 부지를 SK케미칼로부터 임대 사용함에 따라 수원공장을 접는 대신 전북 전주공장, 중국 쓰촨공장 등의 원면(단섬유)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휴비스는 22일부터 수원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명예퇴직 규모는 전주공장과 울산공장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절반인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어려운 회사 사정과 상대적으로 높은 근로자들의 연령 등을 감안해 대부분 명예퇴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나 퇴직금의 규모를 놓고 회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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