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新성장동력 키워드 찾아라-정유]차세대 에너지 수소연료 역점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2 12:08

수정 2014.11.07 11:58


정유업체들은 신 성장동력으로 종합에너지 기업을 추구한다. 석유제품의 수출에서부터 전력ㆍ도시가스사업, 액화천연가스(LNG)도입, 유전개발, 대체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산업의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는 지난 8월 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를 주입하는 ‘수소충전소’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SK㈜는 국가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수소충전소 국산화 기술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국내 수송시스템에 적합한 고유의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가스충전소에서 LPG(액화석유가스)를 차량에 주입하듯이 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에 수소를 충전하는 시설이다. 수소는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 물질로 안전하게 저장.보관.충전토록 하는게 충전소 개발의 관건이다.


또한 SK㈜는 직접 광권을 취득해 유망구조 탐사사업에 참여하거나 광권을 보유한 업체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등 유전개발에 다각적으로 참여, 해외 유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을 내년 3만배럴, 2007년 6만배럴, 2010년 1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는 윤활유 등 석유부산물에서 에틸렌ㆍ파라자일렌ㆍ스틸렌모노버ㆍ합성수지(PE/PP) 등 고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도 수소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 상용화를 위한 시험운영단계에 들어섰다. LG칼텍스정유는 중앙기술연구소와 자회사 ‘세티’를 통해 분산발전용 및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 가정용 연료전지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티는 산자부 주관의 대체에너지 3대 중점 과제중 하나인 ‘3kW급 가정용 고분자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시스템 개발’과제의 주관기업이다. 세티는 내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하고 2006년에는 실증 연구를 완료, 2007년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정유는 지난 2002년 일반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15∼20%가량 높은 50kW급 인산형(PAFC)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07년 이를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LG정유는 자회사인 LG에너지 및 LG파워를 통해 전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중심으로 도시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추가적으로 도시가스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S-오일은 고품질 제품을 통한 해외진출을 시도했다. 일찌감치 해외 오일자본을 유치해 고도화시설을 추가로 갖춰 국내외 수급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B-C크래킹센터와 자일렌센터의 완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석유정제 및 마케팅 회사로 도약하는 동시에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신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옥탄가 106 수준의 휘발유를 개발, 판매하는 등 다품종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내 연구소를 설립해 산ㆍ학ㆍ연 공동연구로 기존 석유정제시설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등 고청정연료유 개발과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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