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감사원,중개사 시험 특감 검토


감사원이 올해 실시된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파동과 관련해 건설교통부, 산업인력관리공단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이날 “올해 중개사 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며 “다음달 28일 최종합격자 발표 후 불합격자를 중심으로 국민감사청구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감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감사 결정이 내려질 경우 이르면 내년초 감사 착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 대상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하는 건교부, 시험을 위탁관리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공단에 대한 감독기관인 노동부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중개사 시험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지난 17일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 이례적으로 공식 사과까지 했음에도 응시생들이 ‘합격선 재조정’ ‘재시험 실시’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까지 벌이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어 국가자격시험제도의 신뢰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관련, 건교부와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탁관리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는 물론 감사원 홈페이지도 이번 시험과 관련한 민원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건교부가 마련중인 중개사 시험 개선대책을 먼저 지켜본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중개사 시험 시행부처를 산업인력공단에서 토지공사로 변경하는 방안, 내년 중개사 시험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과 함께 난이도에 맞춰 시험시간을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중”이라며 “내달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 산하 공인중개사 시험 정답심의위원회는 22일 정답 이의신청 접수를 마쳤으며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한 복수정답 인정 여부를 가려 내달 12일 최종정답 발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