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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기술적 지표 호전株 ‘주목’… ‘그린스펀 발언’ 악재따른 증시 조정 불구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향후 증시에 대해 가졌던 기대심리가 그린스펀의 ‘달러 약세 용인’ 가능성 시사로 차갑게 식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파른 원화가치 상승이 증시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종목에 악재요인은 아니라면서 종목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심가질만한 종목군으로는 수급상황 개선종목과 기술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부각된 종목이 꼽혔다.

◇수급상황 좋은 종목 관심=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기금의 매수종목에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기금이 비교적 펀더멘털을 중요시하고 급격하게 매매형태를 바꾸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근거에서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8일 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이후 12일 1억원 매도를 제외하고는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에 연기금이 관심을 보인 종목으로는 에이스디지텍과 네패스, 엔터기술, LG홈쇼핑 등으로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54%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가 2.73%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이 3배를 웃도는 셈이다.

◇기술적 분석 긍정적 기업 주목=케너텍과 산성피앤씨, 피에스케이, 액토즈소프트 등은 기술적 분석상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케너텍과 산성피앤씨의 경우는 연중 신고가 경신 이후 상승흐름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피에스케이와 액토즈소프트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1만원선을 밑돌던 케너텍 주가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만7000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성피앤씨는 최근 7일중 6일 동안 강세를 보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그린스펀 의장의 달러약세 용인 발언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급하게 매도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면서 “원화가치 상승이 모든 종목에 부정적인 것은 아닌 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고 저점매수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