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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챔피언십 우승컵 고려청자 도자기 제작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 대회인 신한코리아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컵이 우리 도자기로 제작됐다.

경기도 이천도예협회 윤태운 회장(57·석천요)은 23일 신한코리아챔피언십 주최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요청에 따라 우승컵을 고려청자로 제작했다며 우승컵을 공개했다.

우리 도자기가 우승컵으로 제작된 것은 지난 10월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 이후 두 번째로 한국 관광공사는 국내 첫 PGA 주관 대회에서 고려청자의 가치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의 관광과 도자기 산업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의도에서 이번 우승컵 제작을 맡겼다.

도자기 우승컵은 높이 29.5㎝, 너비 19㎝ 크기로 장수의 상징인 학이 골프공을 물고 날아가는 장면이 상감기법으로 양각된 타원형 잔 모양의 청자다.


골프공을 문 학은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고려청자의 전통성, 트로피 형태, 조각문양의 스토리 등을 고려해 작품주제를 선정했다.

윤회장은 “우리 문화를 세계 시장으로 떠오른 스포츠와 결합시키는 스포츠-문화 마케팅에 일조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승컵 모조 작품을 제작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의 골프 애호가들에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승컵 받침대는 나전칠기 옻칠장 배금용씨(59·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