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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추가 금리인상 고려중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24일(현지시간) 리뤄구 인민은행 부총재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여전히 높아 경기 과열 우려가 여전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리부총재는 “올 3·4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폭증했다”고 지적, “지난해 3?^4분기 증가율이 매우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30% 가까운 올 3·4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리부총재는 “(개혁?^개방 이후) 26년 동안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평균 18.7%였다”며 “따라서 20% 안팎의 증가율이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47%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리부총재는 이어 “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률은 8% 정도”라고 말해 현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4분기 9.8%, 2·4분기 9.6%에 이어 지난 3·4분기 9.1% 성장했다.

리부총재는 그러나 일부 긍정적인 지표들이 있어 당장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현금,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총통화(M2) 증가율이 지난해 10월 13.5%(전년동월비)로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M2 증가율이 낮은 수준이었던 터라 인민은행이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돈 풀리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말이다.

리부총재는 “(금리인상과 같은) 추가 행동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려면 앞으로 몇 개월 간 경제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연내에는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