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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의류매장 개설 경쟁…제일모직·LG패션


“대형종합매장의 개점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가진 업체만이 가능하다. 제일모직 빈폴은 소비자에게 명품 브랜드로서의 통합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제일모직 빈폴 이진성 전략기획팀장)

“올초부터 TNGT, 타운젠트 등 가두점 중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사업팀 내에 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TF팀’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매장의 대형화와 고급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겠다” (LG패션 마케팅지원팀 이은래 부장)

제일모직과 LG패션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최근 LG패션의 ‘굿바이 폴’ 비교광고로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양사가 대형 종합매장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종합매장은 기존 단일 브랜드 중심의 가두점과는 다른 형태다. 여러 개의 브랜드를 한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꾸며놓아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트레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1위 빈폴을 내세워 ‘플래그십 스토어(여러 브랜드를 한 건물에 모아놓은 차별화 된 매장)’ 개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핵심 상권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빈폴과 패밀리 브랜드인 빈폴맨즈, 빈폴레이디스,빈폴골프, 빈폴옴므 등을 고루 입점시켰다. 제일모직은 지난 해 8월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논현동에 350평 규모의 갤럭시 매장을 빈폴 강남점으로 재개장했다. 제일모직은 강남점에서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백화점에서도 60∼80평형의 대형 매장을 키워가고, 청주, 충주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핵심상권에 빈폴 종합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LG패션도 지난 8월 서울 문정동에 600평 규모의 ‘LG패션마트’를 오픈했다.

또 최근에는 영동지역의 중심 상권인 강릉에 대표 브랜드인 마에스트로, 닥스, 헤지스 등 6개 브랜드를 입점시킨 100평 규모의 종합가두매장을 개설했다.


이 매장에는 브랜드별로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를 따로 구성하고 매장 입구를 대리석으로 장식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지난 8일 개장한 이 매장은 2주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순항중이다.

LG패션은 앞으로 대형화, 고급화된 가두매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