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기업銀 재무건전성 강화로 상승무드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5 12:09

수정 2014.11.07 11:53


기업은행이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동안 주가 상승모멘텀 제한 요인으로 부각됐던 연체율 하락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승이 KT&G 지분 매각을 계기로 설득력을 얻으면서 해당종목 저평가 메리트가 투자자의 매수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 기업은행은 전일보다 80원(1.09%) 상승한 7400원으로 장을 마감, 사흘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가도 JP모건, ING베어링 창구를 통해 적극 사자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동원증권은 기업은행이 전날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KT&G 지분 매각으로 부실 자산 감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400원에서 9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원증권 이준배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은 KT&G 보유 지분 1000만주 연내 매각으로 100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라며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제고를 위해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KT&G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일부 부실자산 매각 작업을 가속화, 연말까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지난 9월 66.6%에서 80∼9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도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승과 함께 기업연체율 하락 추세, ABS발행을 통한 고정이하 자산 비율 하향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에 머물러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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