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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운용독립화 76% 부정적


국민연금 운용를 민간인 중심의 독립기구에 맡기기로 하는 정부 여당의 방안에 대해 국민들은 기금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별 차이가 없거나 더 약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김헌태)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 25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부 여당 방안이 연금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9%가 ‘과거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과거에 비해 더 약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33.8%를 차지한 반면 ‘과거에 비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16.8%에 그쳤다. 결국 국민의 70% 이상이 기금운용위의 독립기구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빈부격차 등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정부 정책에 대해 ‘양극화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56.3%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29.5%보다 훨씬 많았고,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참여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잘못된 방향설정이 더 문제’라는 대답이 절반이 넘는 53.7%를 차지하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8.6%, 우리당 22.4%, 민주노동당 11.8%, 모름/무응답 32.7%, 기타 4.5% 순이었다. 한나라당과 우리당간 격차는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21.8%, ‘잘못하고 있다’ 66.0%로 나타났다.


KSOI측은 “2주전 조사와 비교해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0.7%포인트 떨어져 정체상태인 반면 부정평가는 5.0%포인트 하락해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7%이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www.ksoi.org)를 이용하면 된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