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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동투증권 합병 추진



동양그룹의 금융계열사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이 오는 2006년 3월까지 합병한다. 증권·종금·투신 등 3개업종이 융합된 고객예탁자산 20조원 규모의 대형 금융사가 탄생함으로써 향후 증권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동투증권이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심의, 오는 12월12일부터 내년 9월30일까지 적기시정조치(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일정 수준에 미달한 증권사에 내리는 경영개선조치) 적용 유예기간을 연장키로 의결했다.

동투증권은 경영정상화계획을 통해 약 2278억원에 달하는 잠재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29.1%)인 동양종금증권이 보유주식 100%를,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등 기타 주요주주는 50%의 감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감자에서 소액주주들은 제외된다.

감자완료 이후 동양종금증권은 보유중인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부동산(시가 1000억원)과 동양생명 보유주식(평가금액 약 300억원) 등 총 1313억원을 현물출자해 자기자본잠식 해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특히 출자 이후 약 900억원 규모의 잔여부실은 오는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내 동양종금증권과 동투증권간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 및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통해 조기에 해소, 오는 2007년 3월까지 완전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 6월 증권사로 전환한 동투증권은 대우채 인수 등으로 부실화가 지속돼 지난 9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83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이고 영업용순자본비율도 마이너스 894.73%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었다.

한편, 금감위는 한투·대투증권에 대해서도 각각 동원금융지주, 하나은행으로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적기시정조치의 유예기간을 내년 12월3월까지의 기간내에서 매각완료시점까지 연장키로 의결했다. 이로써 동투증권의 경영정상화가 완료되면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한투·대투증권의 구조조정 완료와 더불어 전환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 강두순기자